이재명 지사 “제주도민과 원희룡 지사에 사과드린다”
이재명 지사 “제주도민과 원희룡 지사에 사과드린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06.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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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압축폐기물 관련 지난 3월 SNS 글 관련 사과 입장 표명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지난 3월 필리핀으로 수출됐다가 평택항으로 반송된 압축폐기물을 두고 제주도에서 나온 쓰레기로 단정지어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제주도에 구상금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1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제주도민들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지난 3월 28일 “쓰레기는 제주도에서 나왔는데 정작 피해는 경기도민들이 보고 있다”는 내용의 SNS 글을 올린 데 대해 두 달 반만에 사과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애초 경기도는 폐기물을 전수조사해 출처를 확인하고 책임이 있는 지자체에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지사는 3월말 당시 글에서 “평택항 쓰레기를 마냥 방치할 수 없어 우선 처리하고, 제주도산 압축폐기물 처리비용은 제주도에 구상권을 청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재차 제주도를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대부분의 폐기물이 장기간 옥외에 방치돼 포장이 삭거나 2~3년 동안 수출되고 돌아오는 과정에서 재포장 등으로 내용물이 섞이면서 원래 모습을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환경부의 신속한 폐기물 처리 요청 때문에 2차 환경피해를 막기 위해 신속한 처리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결론적으로 제주도 폐기물이라는 방송 보도를 사실로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언론에 의존해 ‘제주도산 폐기물’이라고 언급한 지난번 SNS 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제주도민과 원희룡 지사에게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누구를 비난할 의도가 아니라 아름다운 환경을 지켜나가길 바라는 마음이었다는 사실을 헤아려주시기 바란다”며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 7일자로 평택항에 쌓여있던 필리핀 불법수출 폐기물 4600여톤에 대한 처리를 완료했다”면서 “지난 4월 24일부터 처리작업을 시작해 무려 한 달 보름 가량 지속된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일이 쓰레기 불법수출, 무단방치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 일을 계기로 일상에서부터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실천과 노력에 함께 하는 분들이 많아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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