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의 잇따른 '물의'와 관련해, 제주특별자치도가 감독관을 이들 의료원에 파견키로 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내놓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7일 오익철 사회복지청소년과장을 제주의료원 감독관으로, 김은형 보건위생과장을 서귀포의료원 감독관으로 각각 파견키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최근 물의를 일으킨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의 불미스러운 사고를 계기로 해 공공의료서비스 기능 정상화를 위한 개혁적인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파견 공무원들은 두 의료원에 대한 도민의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직무감독과 감찰관리관의 업무를 맡는다.

제주도는 경영과 관리운영의 정상화, 직원 기강확립을 위한 직무감독 감찰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또 도민 신뢰 회복 및 경영투명화, 의료원 근무인력의 전문화 정예화 방안, 의료원 정상화 과정 수시 공개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지방의료원의 면모를 획기적으로 일신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귀포의료원은 최근 유통기한을 넘긴 시약을 사용해 물의를 빚었고, 제주의료원은 장례식장 영업과 관련해 뇌물수수사건이 터지는 등 두 의료원의 부실사례가 잇따르고 있으나 해당 의료원장은 이에대한 강력한 개선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제주도가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
<미디어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