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미2리반대대책위, "순박한 주민 반목하게 해"
위미2리 해군기기지 반대 범대책위원회는 19일 성명을 통해 해군기지와 관련 여론조사로 결정하겠다는 김태환 지사의 발표와 관련 "전혀 듣도보도 못한 여론조사 방식으로 주민의 의사와 생존권은 무시한 채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강력하게 규탄했다.위미2리 반대대책위는 "이는 순박한 안덕면민과 남원읍민들에게 서로 반목하고 싸우라고 강요"라며 "이런 해괴망측한 여론조사 방법은 전국적으로 뿐만 아니라 결국 역사적 웃음거리가 될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찬성단체들에게는 "경제발전이라는 미명하에 3100억이라는 떡고물 속에 순박한 주민들과 이웃을 짓밟고 있다"며 "피를 토해서라도 마을을 지키고 '평화의 섬'을 지키어 후손들의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터전을 반드시 마련할 것"라고 피력했다.
위미2리 반대대책위는 지난 13일 김태환 도지사와의 면담 요청 시 발생했던 강제 연행과 관련 "우리에게 도청 현관문을 걸어 잠그고 '너희들은 제주도민이 아니다'라는 말과 함께 우리는 무참히 끌려 나갔다"며 "이게 과연그동안 김태환 도지사가 부르짖던 특별자치도란 말입니까? 이것이야말로 특별 자치도가 아닌 특별 군사도"라고 주장했다.
위미2리 반대대책위는 "한미 FTA와 군사기지 건설로 상처받고 분노하는 지역민과 도민들에게 진정한 마음으로 치료하고 보듬는 자세만이 지사직 상실 위기에 있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로서의 마지막 책임이자 책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