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읍 반대대책위, 19일 출정식...해군기지 저지 투쟁 천명
오후 3시 제주도청 앞 도민대회 참가
오후 3시 제주도청 앞 도민대회 참가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남원읍지역 주민들이 19일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포구에서 출정식을 갖고 해군기지 건설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 투쟁을 천명했다.
남원읍 위미1리와 위미2리 등 반대대책위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출정식에서 반대대책위는 결의문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생존권을 박탈하고 평화의 섬 제주의 발전을 가로막을 해군기지를 유치할 그 어떤 이유도 명분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반대대책위는 "주민들의 절박한 요구를 경찰병력까지 동원해 강제로 진압하고, 주민의견은 철저히 무시한 여론조사 로드맵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이에 우리들의 생존과 남원읍의 미래를 지켜내기 위해 총력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반대대책위는 "김태환 도정은 히틀러식의 독재로 주민의견을 철저히 묵살하고 경찰병력을 동원해 강제진압하는 등 주민의결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김 지사의 주민무시 독재행정에 맞서 결연하게 투쟁할 것이며 남원읍의 미래를 군사도시로 바꿔치기하려는 모든 작태에 대해 물러섬 없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반대대책위는 이날 오후 3시 제주도청 앞에서 열리는 '해군기지 철회를 위한 도민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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