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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생태계 영향, 특이사항 없었다"
"해군기지 생태계 영향, 특이사항 없었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9.03.2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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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공동생태계조사 '완료'...4월초 환경평가 '착수'

지난 2월9일부터 25일까지 실시된 제주해군기지 건설관련 공동생태계 조사 결과 해군기지 예정지 내에서는 종전 해군에서 실시했던 환경영향평가 사계절 조사결과와 비교할 때 특이사항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군이 26일 밝혔다.

해군 제주기지사업단은 이날 오후 2시 과천 정부청사 국제회의실에서 찬성측 주민대표와 반대측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부 주관으로 '공동생태계 조사 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가진 후, 오후 늦게 별도 브리핑 자료를 통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동생태계조사는 찬성측과 반대측, 정부부처 관계자 등으로 조사단을 구성한 후 반대측에서 추천한 에코션, 그리고 해군측에서 선정한 경호엔지니어링 2개 기관이 각각 제주해군기지가 들어서는 서귀포시 강정동 해군기지 예정지 해역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서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해군측에 따르면 조사결과 우선 그동안 많은 우려와 논란이 됐던 '구럼비 해안' 보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학술.문화적 또는 자연환경상 보전 가치가 있는 지형.지질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연산호 군락지의 경우 사업예정지에서 바깥쪽으로 약 100m 이격된 곳과, 1km 이격된 '기차바위' 주변 해역에서 법적 보호종인 분홍맨드라미, 밤수지맨드라미, 해송 등 연산호 군락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동.식물상에 있어서는 출현종수 및 평균 출현량 우점종 등이 조사기관 및 조사 시기별로 다소 상이한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해군은 이번 공동생태계조사 결과를 다음달 초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포함시켜 환경영향 저감대책 방안을 마련, 제주도와 환경영향평가 협의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협의과정에서는 주민공람 및 설명회 개최 등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겠다고 덧붙였다.

해군제주기지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공동생태계조사 결과 설명회에는 찬성측은 물론 반대측에서도 4명이 참석했으며, 양측에서 의뢰한 조사기관이 발표한 결과에 대해 큰 이견이 없었다"면서 "이의 내용을 갖고 4월초부터는 환경영향평가초안을 갖고 협의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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