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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道, 더 이상 도민을 위한 도정이 아니다"
민주노동당 "道, 더 이상 도민을 위한 도정이 아니다"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8.10.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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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13일 제주 해군기지 건설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10일부터 제주도청 앞에서 '노상 단식투쟁'을 벌여온 강동균 강정마을 회장의 농성장이 경찰력과 공무원에 의해 강제철거된 것과 관련해 "기본적 법 절차까지도 무시한 제주도당국은 더 이상 도민을 위한 도정이 아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제주도당국은 계고장을 제시하기도 전부터 공무원들이 무턱대고 강제 철거를 단행했고 이 과정에서 단식노성을 하던 강동균 회장과 수십명에 불과한 강정주민, 범대위 시민단체 회원들은 공무원과 경찰들에 의해 들려 나왔고, 단식 농성장은 강제로 철거됐다"며 "제주도당국은 철거과정에서 기본적인 법 절차까지도 무시했다"고 성토했다.

민주노동당은 "제주도당국은 기본적인 법 절차도 무시하고 목숨을 건 단식농성을 하는 강정주민들이 설치한 최소한의 비바람막이 천과 파래트, 1인 시위 깃발까지 강제 철거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최소한의 상식과 양심까지도 버리고 힘과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강정마을에 해군기지를 설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은 또 "단식 농성장 강제철거 과정에서 중재를 하고 폭력사태를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경찰공무원들 역시 본연의 직분을 망각하고 일방적으로 제주도정의 편에서 단식농성장을 강제 철거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경찰에 대해서도 강하게 규탄했다.

민주노동당은 "민주적 의견수렴 절차와 주민동의 없이 힘과 물리력을 동원 강정마을에 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하려는 김태환 도정을 강력 규탄하며 강정마을에 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하는 국방부와 제주도당국에 맞서 강력한 반대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강정주민과 뜻을 같이 하는 제주도민들과 힘을 하나로 모아 반드시 평화의 섬 제주 아름다운 강정마을을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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