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8 21:23 (목)
진보신당 "제주도당국은 피도 눈물도 없는 금수인가"
진보신당 "제주도당국은 피도 눈물도 없는 금수인가"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8.10.13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보신당 제주추진위원회는 13일 제주 해군기지 건설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10일부터 제주도청 앞에서 '노상 단식투쟁'을 벌여온 강동균 강정마을 회장의 농성장이 경찰력과 공무원에 의해 강제철거된 것과 관련 "제주도당국은 피도 눈물도 없는 금수인가"라며 맹 비난했다.

진보신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주민들이 지역현안에 대해 자신들의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제주도청 앞에 수없이 농성장을 설치해왔으나, 농성장을 강제로 철거한 경우는 없었다"며 "제주도당국은 유독 해군기지 반대와 관련해서 도청 안에서 기자회견을 불허했으 뿐 아니라 비바람을 막기 위한 가림막 마저 철거했다"며 농성장 강제철거를 강력히 규탄했다.

진보신당은 "제주도당국은 해군기지 여론조사의 결과 조작에 이어 용역보고서의 내용조차 왜곡하면서까지 막무가내로 해군기지를 추진하려 하고 있다"며 "더욱이 집에 키우는 짐승도 비를 피하기 위해 움막을 마련해 주건만 비바람을 피하기 위해 마련한 농성장 가림막마저 철거하는 금수보다 못한 작태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진보신당은 "제주도당국의 농성장 강제 철거를 강력히 규탄하며, 강정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해군기지 설치를 전면 백지화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진보신당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해군기지를 추진할 시 '김태환 퇴진'이라는 것이 단순히 깃발로 머물지 않고 제주도 전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며 "김태환 도지사는 구너력이 영원한 것 같지만 결코 오래가지 않는다는 권불십년(權不十年)이라는 말을 깉이 새기길 바란다"고 요구했다.<미디어제주>

<박소정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