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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반대 투쟁에 힘을 주세요!"
"해군기지 반대 투쟁에 힘을 주세요!"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8.07.29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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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강정해군기지 반대 대규모 차량시위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를 천명하며 릴레이 1인 시위, 결의대회 등 꾸준히 '해군기지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강정마을 주민들. 29일 또 한번 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제주도 전역을 돌며 '해군기지 반대' 대규모 차량시위를 벌였다.

이날 오전 8시 강정의례회관에 집결한 후, 오전 8시 30분 강정천 입구에서 출발한 강정마을 주민들은 55여대 차량을 6개조 2개 팀으로 나눠, 동쪽 일주도로를 따라 남원, 표선, 성산, 세화, 김녕, 조천 등을 거쳐 오전 11시쯤 제주시 종합경기장에 도착했다.

도착한 차량에는 '해군기지 결사 반대'라고 적힌 깃발과 각종 현수막들이 부착돼 있었다. 이번 차량시위는 제주도전역을 돌며 마을을 지키고자 하는 주민들의 마음과 해군기지 건설 문제에 제주도민들의 보다 큰 관심을 호소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와관련 양홍찬 대책위원장은 "제주도의 잘못된 해군기지 건설 추진으로 마을공동체가 위기에 처해있다"며 "이같은 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부당성과 마을을 지키기 위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제주도민에게 알리고자 마련하게 됐다"고 차량시위를 벌인 이유에 대해서 말했다.

양 대책위원장은 "정부와 제주도가 민군복합형 해군기지를 논하고 있지만, 현재 해군기지 건설 추진은 군사기지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며 "우리 강정마을 주민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잠시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집결한 후, 오전 11시 40분쯤 제주도청 앞으로 이동해, 차량시위를 계속 진행했다. 이후, 서쪽 일주도로를 따라 하귀, 애월, 한경, 모슬포, 사계, 화순, 중문, 대포를 거쳐 마지막으로 강정마을회관에 도착해 해산할 예정이다.

한편, 이들은 오는 7일 5박 6일동안 해군기지 건설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한 '제주도보순례'를 진행할 예정이다.<미디어제주>

<박소정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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