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을 기도하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던 40대 남성이 퇴원 후 병원 뒤에서 목을 매 숨졌다.
14일 오전 2시40분께 제주시 일도동 소재 인도에서 정모씨(46.제주시)가 나일론 끈으로 자살을 기도했으나 이 곳을 지나던 중학생이 발견, 119에 신고해 제주시내 모 병원으로 후송됐다.
그러나 정씨는 이날 오전 6시50분께 스스로 퇴원을 신청해 병원을 나갔으며 오전 11시20분께 철사를 이용 이 병원 뒤에 심어진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정씨를 이 병원 원무과장 안모씨(35)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
경찰은 정씨가 1년 전에 경북 구미에서 노동 일을 하다 허리를 다쳐 수술을 받은 후 처지를 비관해 왔다는 유족들의 진술에 따라 정씨가
처지를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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