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학수사연구소, 2일 사고현장 일대 현장감식
지난달 29일 발생한 제주시 아라동 미화아파트 가스폭발사고와 관련,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현장감식에 돌입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연구원들은 2일 오후 2시 제주시 아라동 미화아파트 사고현장에서 본격적인 현장감식을 벌였다.
국과수와 제주 경찰, 소방대원들이 함께 투입된 현장감식에서는 가스 배관 및 연결 호스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며 최초 가스폭발 원인을 조사했다.
그러나 국과수의 이날 현장감식에 따른 최종 결과는 상당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감식결과가 언제 나올 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결과를 공개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폭발 지점인 701호의 아래층 601호는 문짝이 날아가고 천장이 내려 앉은 처참한 모습이었다. 이곳 엘리베이터는 완전히 박살나 있었다.
701호와 맞은편에 위치한 702호는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이 사고로 사망한 702호 거주자 이모씨(31)의 혈흔이 아직도 문짝에 남아있었다. 702호에는 그날 사고로 사망한 이모씨(31)의 아기가 타던 유모차만 남겨져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기자들의 출입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며 감식이 이뤄졌다. 현장감식을 마친 국과수 연구원들은 2일 오후 제주도를 떠났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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