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불법 성매매 의혹으로 사퇴했던 강경흠 전 제주도의원이 성매매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강경흠 전 제주도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강 전 의원의 불법 성매매 혐의는 경찰의 단속 과정에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해 4월 성매매를 알선한 제주지역 한 유흥업소를 단속했다.
경찰의 추가 수사 과정에서 강경흠 전 의원의 이름이 유흥업소 결제내역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단속된 업소는 외국인 여성 4명을 감금한채 성매매를 강요해왔다.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업소의 주 출입문을 폐쇄하고 간판의 불을 끈 채로 예약손님만 받는 치밀함도 보였다.
해당 업소에서 강 전 의원의 결제 내역이 확인되며 성매매의혹이 더욱 증폭됐다.
이에 강 전 의원은 지난해 7월 사퇴의 뜻을 밝혔다. 강경흠 전 도의원의 사퇴로 인해 공석이 된 아라동을은 오는 4월 10일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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