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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제주프랑스영화제 11월 2일 개막
제14회 제주프랑스영화제 11월 2일 개막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3.10.24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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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편 영화 31편…관객과의 대화도 풍성하게 마련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사)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회장 고영림)가 주최하고 제주프랑스영화제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고영림)가 주관하는 제14회 제주프랑스영화제가 11월 2일 막을 올린다. 폐막은 11월 6일이다.

국내 유일의 연례 프랑스영화제인 제주프랑스영화제는 장편 프로그램은 비경쟁부문으로, 단편프로그램은 국제경쟁부문으로 개최되고 있다. 올해 준비된 작품은 장편영화 13편, 단편영화 18편 등 모두 31편이다.

우선 장편 프로그램을 들여다보자. 지난 2019년 4월 15일에 있었던 노트르담대성당의 화재진압 현장을 생생하게 재현한 장-자크 아노 감독의 개막작 <노트르담 온 파이어>를 비롯, 3개의 테마 섹션과 1개의 특별 섹션을 편성했다.

장편 프로그램 섹션은 ‘프랑스의 여러 얼굴들’, ‘사랑의 다른 이름’, ‘예술가의 초상’ 등이며, 특별 섹션은 ‘제주의 감독들’을 마련했다.

‘프랑스의 여러 얼굴들’은 장편 <가가린>, <풀타임>, <다 잘된 거야> 등의 작품 등으로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혹은 인간답게 죽기 위해 투쟁하는 인물들을 그리면서 우리 사회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예민한 주제들에 의문을 제기한다.

‘사랑의 다른 이름’은 <클로즈>, <디셉션>, <아나이스 인 러브> 등의 영화를 선보인다. 연약하면서도 강하고 복잡한 사랑의 다양한 면들을 때론 아주 섬세하게, 때론 대담하면서 가볍게 다루고 있다.

‘예술가의 초상’ 섹션은 <베르히만 아일랜드>, <피터 본 칸트>, <마네의 제비꽃 여인 : 베르트 모리조>를 통해 예술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

특별 섹션 ‘제주의 감독들’은 양윤호 감독의 <그랑프리>와 고훈 감독의 <어멍>을 본 뒤, 관객과의 만남 자리에서 그들의 이야기도 듣게 된다.

폐막작으로 선정된 프랑스-벨기에 합작 영화, 장-피에르, 뤽 다르덴 형제 감독의 <토리와 로키타>는 아름다운 우정 이야기와 함께 미성년 이민자들을 대하는 사회의 끔찍한 불의를 고발하는 수작이다.

특히 올해 장편 프로그램은 ‘관객과의 대화’(GV)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개막작 <노트르담 온 파이어>는 고영림 집행위원장, <클로즈>는 이영란 배우, <피터 본 칸트>는 전찬일 영화평론가, <풀타임>은 이석진 영화평론가, <마네의 제비꽃여인 : 베르트 모리조>는 남진현 화가가 각각 GV를 맡아서 관객과 함께 영화의 감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단편 프로그램은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월드 프리미어, 아시아 프리미어, 한국 프리미어 작품을 소개하며 전 세계 프랑스어권 국가 단편영화의 최신 경향을 볼 수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프랑스 영화 어린이 평론가 대회’도 열린다. 11월 4일 제주도서관 별이내리는숲(어린이도서관)에서 어린이를 위한 단편 경쟁부문을 두 차례 상영한 후 이 대회를 진행한다.

또한 영화제 폐막식에서 18편의 단편 본선 경쟁작 중 그랑프리, 심사위원상, 관객상, 어린이심사위원상 수상작을 발표한다. 그랑프리와 심사위원상은 영화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영란 배우, 전찬일 영화평론가, 양윤호 영화감독)이, 관객상은 제주프랑스영화제를 방문한 관객들이 각각 선정하고, 어린이심사위원상은 어린이를 위한 단편경쟁부문의 작품을 감상한 어린이심사위원단이 선정한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제7회 제주씨네마포럼’과 ‘남진현 화가 전시회’ 등을 만나게 된다.

모든 행사는 선착순으로 무료 입장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제 홈페이지(www.jejufff.org)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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