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김경학, 강경흠 성매매 의혹에 "의회 대표해 진심으로 사죄"
김경학, 강경흠 성매매 의혹에 "의회 대표해 진심으로 사죄"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7.19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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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학 의장, 제주도의회 차원 공식 사과
"제주도의회 도덕성과 책임성 강화할 것"
제주도의회 김경학 의장.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의회 김경학 의장.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주도의회 소속 강경흠 의원이 불법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김경학 의장은 19일 오후 열린 제41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폐회사를 통해 “징계 대상 의원을 보고했다”며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 의회를 대표해 도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장이 말한 ‘징계 대상 의원’은 불법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강경흠 의원을 말한다. 강경흠 의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4개월간 불법 성매매가 이뤄진 제주시 건입동 제주항 인근 단란주점에 출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강 의원이 이 단란주점에서 실제로 성매매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강 의원 역시 변호사를 통해 “해당 단란주점은 출입을 했지만,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놨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강경흠 의원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 사안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에서는 강 의원에 대해 최고수위 징계인 제명 조치를 결정했다. 성매매 의혹인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더라도, 성매매가 이뤄진 단란주점을 출입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의원으로서의 품위에 손상을 가져왔다는 것이 제명의 이유였다. 반면 제주도의회에서는 강 의원의 의혹이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되기 이전까지는 징계 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사안과 관련된 비판이 거세지고, 민주당 및 제주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단 등의 사과가 이어지면서 제주도의회도 강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이번에 김 의장의 공식사과까지 이뤄졌다.

김 의장은 공식사과 이후 “제주도의회 윤리특위는 이번 사항에 대해 관련 법령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마땅한 처분을 내릴 것”이라며 “제주도의회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덕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의회 자체적으로 윤리적인 잣대를 더욱 엄격히 적용해 지속적인 자정노력을 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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