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출생 미신고 아동’ 전수조사··· “대부분 베이비박스 유기”
‘출생 미신고 아동’ 전수조사··· “대부분 베이비박스 유기”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3.07.07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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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건 중 6건이 ‘베이비박스에 유기했다’라고 친모가 증언해
친모와 연락이 되지 않던 2020년생, 조부모 연락돼 증언
출생 미신고 아동 중 3명, 같은 시설로 위탁된 것으로 파악
제주경찰청 전경.
제주경찰청 전경.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도가 지난 6일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해 추가로 1건을 수사 의뢰한 가운데 경찰이 조사 중인 총 7명의 출생 미신고 아동의 보호자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7일 제주시는 출생 미신고 아동 5건 중 1건에 대해 조사를 마쳐 4건을 수사 중이며 서귀포시는 3건에 관해 파악 중이다.

이에 제주지역 ‘출생 미신고 아동’의 수사는 총 8건으로 1건은 제주지역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 종결됐다. 경찰은 나머지 7건에 대해 전수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사 중인 출생 미신고 아동 7건 중 6건에서 ‘베이비박스에 유기했다’라는 친모의 증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증언의 사실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6일까지 친모와 연락이 되지 않던 2020년생 아동은 친모가 아닌 조부모와 연락돼 증언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해당 아동의 조부모는 “아이의 친모와 같이 위탁시설에 동행해 관계자와 상담 후 아이를 보냈다”라고 증언했다.

경찰의 조사 결과 연락이 되지 않던 해당 2020년생 아동의 친모는 현재 실종신고가 접수된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귀포경찰서는 현재 조사 중인 총 3명의 출생 미신고 아동이 모두 같은 시설에 위탁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위탁시설에 출생 미신고 아동 관련 문의가 몰리는 상황이라 전했다.

이에 경찰은 조사 중인 출생 미신고 아동과 위탁시설에 맡겨진 아동의 소재 확인에 관한 조사가 조금 늦어질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친모들의 증언이 사실인지에 대한 조사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어 출생 미신고 아동과 베이비박스에 위탁된 아동이 동일 인물인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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