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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랜딩카지노 사라진 후 찾은 134억원, 이자만 1800만원
제주 랜딩카지노 사라진 후 찾은 134억원, 이자만 1800만원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1.07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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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부터 랜딩카지노서 145억원 사라져
제주경찰청, 사라진 자금 중 134억원 찾은 후 농협 보관
제주경찰청 "이자는 국고에 귀속 ... 나머지 자금은 지속 보관"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에서 사라진 145억원 중 다시 발견한 134억원에 대한 이자가 현재까지 1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모두 국고로 환수됐다.

제주경찰청은 최근 랜딩카지노에서 보관하다 사라진 자금과 관련, 최근 핵심 피의자의 신원을 확보하고 업무상횡령 방조 혐의 등으로 불구속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지난해 1월 시설에 보관 중이던 145억6000만원이 사라졌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 내용은 경찰 신고 하루 뒤인 5일 람정에서 홍콩 공시에 관련 내용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공시에는 “랜딩카지노에서 보관 중이던 약 145억원의 돈이 사라진 상태이며, 자금 담당 직원에게 연락이 닿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사라진 자금은 람정 측의 자금으로 2020년 1월부터 빼돌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후 이 사건과 관련해 30대 남성을 업무상횡령 방조 혐의로 체포했다., 이어 유력 용의자로 파악됐던 람정의 자금 담당 직원 말레이시아인 A(56·여)씨와 중국인 B씨 등이 출국함에 따라 인터폴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이 중 중국인 B씨의 신병이 최근 확보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B씨는 최근 경찰 수사 과정에서 빼돌린 돈에 대해서 ‘횡령’이 아닌 카지노를 출입하며 딴 돈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로 나간 것 역시 도피나 수사 회피가 아닌 개인적 사유에 따른 출국이었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랜딩카지노에서 사라졌던 145억원은 80% 가량이 발견됐다. 랜딩카지노 물품보관소 내 VIP 전용 금고에서 80억원이 발견됐고, 그 외 제주시 모처 등에서 54억원 등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렇게 발견된 134억원은 모두 농협에 보관 중이다. 보관이 시작된 후 지금까지의 이자는 1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이자는 모두 국고금관리법에 따라 국고에 귀속된다.

다만 134억원은 주범이 검거되거나 범죄사실이 소명될 경우 해당 자금의 소유자에게 돌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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