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다른 지방·해외서 입도 확진 73명
입도 후 도내 확진자 접촉 포함 시 43%
연령대는 20~30대 전체 절반 이상 차지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이달 들어 제주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3명 이상이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하루 동안 제주에서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0명이 확진됐고 이후 1명이 추가됐다. 지금까지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477명이다.
7월 들어서는 지난 17일까지 모두 212명이 제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로 따지면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가 112명으로 전체의 52.8%다. 이 중에는 도민이 94명이고 다른 지역에서 입도해 제주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가 18명이다.
도내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중 상당수는 이달 초부터 동선이 공개된 4개 유흥주점 관련이다.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만 60여명에 이른다.
다른 지역이나 해외에서 온 입도객으로 제주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순수 유입인원은 73명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34.4%다. 국내 다른 지방에서 확진자와 접촉하고 입도한 뒤 확진된 인원이 68명(32.1%)이고 해외 입국 후 확진이 5명(2.4%)이다.
다른 지역에서 입도해 도내 확진자와 접촉, 확진된 인원까지 합하면 제주에서 확진된 타 지역 인원은 91명이다. 전체의 43%가 넘는다. 나머지 27명(12.7%)는 감염 경로를 확인 중인 상태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30~39세)가 54명으로 가장 많고 20대(20~29세)가 53명으로 뒤를 이었다. 20~30대가 전체의 절반 이상(50.5%)을 차지하고 있다.
다른 연령대는 ▲0~9세 9명 ▲10~19세 24명 ▲40~49세 30명 ▲50~59세 23명 ▲60~69세 15명 ▲70세 이상 4명 등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134명으로 여성(78명)보다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