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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물테마파크 지원 대명소노그룹 ‘손 뗐다’
제주동물테마파크 지원 대명소노그룹 ‘손 뗐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12.08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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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그룹 입장 표명’ 공문 발송 제주도 접수
“기존 대여금 회수할 것…더 이상 자금 지원 없다”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 추진 중인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던 기업이 ‘손’을 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반대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은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 중단을 선언했다고 8일 밝혔다. 반대대책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이하 대명)은 지난달 제주특별자치도에 보낸 공문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피력했다.

대명소노그룹 인터넷 홈페이지 갈무리. © 미디어제주
대명소노그룹 인터넷 홈페이지 갈무리. © 미디어제주

대명은 공문에서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을 대외적으로 대명과 관련된 사업 시행으로 잘못 인지되고 있다”며 자신들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을 추진 중인 서경선 대표이사에 대해서도 “대명그룹의 특수관계인(가족)에 해당하는 것은 맞지만 해당 사업은 서 대표이사가 개인의 목적과 의지에 의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대명의 입장은 사업 시행 초기부터 반대를 명확히 해왔고 지금도 초기 입장과 젼혀 달라진 게 없다”고 이야기했다. 제주동물테마파크 임직원이 대명 측의 명함으로 제주도청과 언론, 흘리주민 등 대외활동을 한데 대해서도 유감을 표하며 “이런 행위 지속 시 법적 조치까지 취하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표명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주동물테마파크에 지출된 대여금 회수를 위해 지난 1월부터 대여금 회수 촉구 공문을 매달 발송하고 있다. 기존 대여금 회수를 위한 더 강한 압박과 행위를 할 계획”이라고 더 이상의 자금 지원이 없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 이와 함께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으로 인해 대명이 어떤 형태로든 피해를 입는다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대명은 제주동물테마파크와 관련한 대여, 투자, 컨설팅 등 어떠한 지원 및 검토도 없을 것임을 알린다”고 강조했다.

대명 제주동물테마파크 조감도.
제주동물테마파크 조감도.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은 지난달 제주도 관련 부서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관광국장은 <미디어제주>와 통화에서 대명소노그룹 공문 접수 여부에 대해 “접수됐다는 내용은 보고 받았지만 정확한 시기는 잘 모르겠다. 실무자에게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은 2007년 1월 19일 개발사업시행이 승인됐으나 공사비 조달 등의 문제로 2011년 1월 중단됐고 지금의 사업자인 ‘대명’ 측이 2016년 10월 인수해 조천읍 선흘리 일대 58만여㎡ 규모로 추진 중이다. 콘도 42동(70실·연면적 1만9452㎡), 승마장, 연수원, 가축생태박물관에 25종 2200마리 동물 사육이 계획이었지만 사업자가 달라진 뒤 호텔 1동(76실·연면적 7968㎡), 맹수관람시설, 동물병원, 동물사 등에 사자·호랑이·불곰 등 23종 548마리 사육으로 변경됐다. 투자규모도 원래 862억원에서 1684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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