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서 '코로나 19' 확산 사태를 악용, 마스크 판매 사기 행각을 벌인 이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26일 사기 혐의로 A(25)씨와 B(38.여)씨, C(20)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대금을 보내주면 KF94 마스크를 택배로 발송하겠다'고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약 500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B씨와 C씨는 또다른 중고거래 사이트에 'KF94 마스크 판매 1매 2500원'이라는 문구를 올려 지난 1월 7일부터 이달 13일까지 3800만원을 가로챘다.
검찰은 B씨와 C씨의 경우 전체 사기 범행 규모가 1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 추가 수사를 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코로나 19'가 확산돼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상황을 이용해 사기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감안, 엄정 처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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