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제주지역에 강한 비와 함께 강풍으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급류에 휩쓸려 5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이날 제주시 용담동에서 한 주민이 급류 휩쓸린 할머니를 건져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아직 숨진 할머니의 정확한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이날 제주시 오라동에서 소모씨(39)가 실종됐으며, 서귀포시 강창학구장 인근에서도 고모씨(51)가 실종돼 경찰과 119 등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강한 비와 함께 강풍으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제주대학교 50대 교수가 급류에 휩쓰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5시 22분께 제주대학교 교수아파트 입구에서 강모씨(54)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제주지역에 태풍 영향으로 숨지거나 실종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앞으로 인명피해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강한 비와 바람으로 피해가 예상되므로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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