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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불법‧위장…“난민보도 비하용어 무분별하게 사용”
가짜‧불법‧위장…“난민보도 비하용어 무분별하게 사용”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8.31 16:0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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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인권 개선을 위한 언론의 역할 간담회 31일 개최
변수민 활동가 “갈등 주범‧통제돼야 할 대상 묘사” 지적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를 비롯해 전국적인 관심 사안인 예멘 난민신청자에 대한 언론 보도 시 난민을 비하하는 용어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부정적인 사회 여론 확산이 우려돼 편향되지 않은 사건 제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가인권위원회와 난민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제주난민인권을위한범도민위원회 및 제주인터넷기자협회가 주관한 ‘난민 인권 개선을 위한 언론의 역할 간담회’가 3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개최됐다.

31일 열린 ‘난민 인권 개선을 위한 언론의 역할 간담회’에서 난민네트워크 활동가 변수민씨가 ‘난민보도의 현황과 해외 보도사례’ 발표를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31일 열린 ‘난민 인권 개선을 위한 언론의 역할 간담회’에서 난민네트워크 활동가 변수민씨가 ‘난민보도의 현황과 해외 보도사례’ 발표를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이날 난민네트워크 활동가 변수민씨는 ‘난민보도의 현황과 해외 보도사례’ 주제발표를 통해 부정적인 언론보도 행태를 지적했다.

변씨는 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이달 9일까지 36개 언론사의 보도를 모니터링한 결과를 내놨다.

변씨는 모니터링 동안 난민보도 특징에 대해 “난민은 갈등의 주범, 사회 내 비난과 우려의 대상 또는 통제돼야 할 대상으로 묘사됐다”고 밝혔다.

이어 “예멘 난민 신청자들이 무슬림이고 20~30대 남성이라는 이유로 잠재적 성폭력범, 범죄자, 불법체류자, 경제적 이주민과 동일시하고 있는 내용의 기사가 보도됐다”며 “‘가짜 난민’ ‘불법난민’ ‘위장난민’ ‘기획난민’을 비롯한 난민 당사자를 묘사하는 비하용어들이 무분별하게 사용됐다”고 강조했다.

변씨가 조사한 172건 중 99건이 난민신청절차, 외국인 범죄율, 난민 인정비율, 난민신청자 중 불법체류자 비율 등을 정부 통계를 인용해 예멘 난민실태와 함께 보도했다.

또 일부 난민사태를 다룬 제목에 ‘이슬람 난민 점령,’ ‘난민 쇼크’ ‘뜨거운 감자’ 등의 자극적인 언어가 사용됐다.

“제주 30대 여성 실종 사건 예멘 난민 용의자 의심 여론 확산”

“대립되는 시각 존재 시 편향없이 동일한 비중으로 제시 부탁”

국가인권위원회, 난민네트워크 주최 제주난민인권을위한범도민위원회 및 제주인터넷기자협회 주관 ‘난민 인권 개선을 위한 언론의 역할 간담회’가 3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진행됐다. 예멘 난민 당사자인 이스마일씨는 본인의 사진에 대해 모자이크 처리를 요구했다. © 미디어제주
국가인권위원회, 난민네트워크 주최 제주난민인권을위한범도민위원회 및 제주인터넷기자협회 주관 ‘난민 인권 개선을 위한 언론의 역할 간담회’가 3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진행됐다. 예멘 난민 당사자인 이스마일씨는 본인의 사진에 대해 모자이크 처리를 요구했다. © 미디어제주

변씨가 구글 트렌드 분석을 통해 모니터링 기간 난민과 예멘 난민의 대중 관심도 변화를 살핀 결과 지난 6월 20일 난민의 날을 기점으로 같은 달 17~23일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지난 3일 난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은 제주 30대 여성 (세화포구서) 실종 사건을 지난 달 25일 경찰이 공개수사로 전환한 것과 관련됐다”며 “공개수사 전환 후 사건이 보도되면서 예멘 난민을 용의자로 의심하는 여론이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변씨는 “지난 5월에서 이달 9일까지 3개월 동안 예멘 난민사태와 관련한 사회분위기와 언론기관, 정책 입안자의 발언이 상호작용해 영향을 주고 받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다만 부정적인 사회적 여론이 언론보도에 영향을 미쳤는지, 언론보도 경향이 사회적 여론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뉴스가 사회현실을 어떻게 묘사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이 현실을 보는 가치관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예멘 난민 사태는 앞으로 난민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정책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변씨는 “사회현실을 파악함에 있어 대립되는 시각이 존재할 경우 뉴스 보도 시 최대한 어느 쪽에도 편항되지 않고 동일한 비중으로 사건을 제시했으면 한다”며 “이 과정에서 오보되는 기사가 없도록 진실성에 입각한 보도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주제발표 후에는 예멘 난민 당사자이자 기자인 이스마일씨와 난민인권센터 활동가 이슬씨, 홍창빈 헤드라인제주 기자, 김현주 국가인권위원회 홍보협력과 사무관이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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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바바 2018-08-31 20:23:27
진짜 건 아니건 이슬람권 애들은 절대로 반대여 유럽에서 반대하면서 안받으려고 하는 건 왜 무시하냐 귀가 없냐 눈이 없냐? 한국을 이슬람 쓰레기 국가로 만들려고 작정을 했냐?

루지 2018-08-31 17:26:56
저들이 진짜라는 증거는 있나요? 진짜라고 믿는거자체가 더 어거지 아니예요? 국민을 바보로 보지마세요! 저들은 가짜가 맞습니다! 미국 FBI도 구분못하는것을 우리공무원이 어떻게 분별하죠? 여자, 아이, 노인이 우선되야지 젊은남성들로만 있는 사람들을 난민이라고 믿으라니..양심 좀 챙기세요ㅎ 우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