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서 환경소음이 기준치 이상인 사례가 대부분 밤 시간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환경소음 측정 결과 측정지점 중 44%가 환경소음 기준치를 넘었다고 17일 밝혔다.
제주시 4개 지역, 서귀포시 3개 지역 등 도내 7개 지역 35개 측정 지점 중 낮 시간대에는 9개, 밤 시간대에는 22개 지점에서 소음 기준치 이상이 지적됐다.
소음 환경기준은 낮 시간과 밤 시간이 다르며 일반지역 '가'는 낮이 50dB(A), 밤이 40dB(A)이고 일반지역 '나'가 낮 55dB(A), 밤 45dB(A)이며 일반지역 '다'가 낮 65dB(A), 밤 55dB(A)이다.
도로변 지역은 '가'와 '나'가 모두 낮은 65dB(A), 밤은 55dB(A)이고 '다'는 낮 70dB(A), 밤 60dB(A)이다.
지역별로는 대체로 도로변이, 시간대별로는 밤 시간대 환경기준 초과율이 높았다.
제주시의 경우 병원지역 일반 모든 지점에서 서귀포시는 학교 지역 중 정문 측정지점이 주.야간 모두 환경기준을 초과했다.
도로변 야간은 제주시가 88%, 서귀포시는 모두 환경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전년도 같은 기간과 지난 분기와 비효해 일정한 경향은 없고 측정 시기별 주변 공사, 교통흐름 및 차량 통행량 등이 소음도에 영향을 추는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또 기준 초과율이 높은 도로변 지역은 도로포장 방법 개선과 교통량 분산대책 등이 필요하고 경적음 자제, 야간 시 과속 자제 등이 소음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소음도 측정은 제주시는 지난 달 16~17일, 19~20일 이뤄졌고 서귀포시는 같은 달 11~12일 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