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제주해군기지 관련 담화문을 발표한 김태환 제주지사는 담화문 낭독이 끝난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국방부와의 사전 업무협약 체결 의혹과 관련해, "국방장관이 지난번 제주방문했을 때 3가지를 밝혔는데 이것을 구체화한 것이 MOU인데, 앞으로 이런 것은 진척이 될 때마다 공개해 나가겠다. 그리고 도민사회에서 많이 걱정하고 있는 공군기지에 대해서도 저희들은 그러지 않습니다라고 확실하게 말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기자들의 계속된 양해각서 '원본공개'에 대해서는 "앞으로 국방부와 결론이 난 다음에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거듭된 '원본공개' 의사가 없는지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김 지사는 "지사가 이 정도까지 하면, 믿어달라"는 말로 일관해 결국 원본공개는 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해 의혹만 더욱 커지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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