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복지타운공공임대주택건설반대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이봉만‧서상수‧오재천, 이하 비대위)는 12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시민복지운 시청사 부지 내 공공임대주택(도남 해피타운) 건설계획 중단을 재차 촉구했다. 특히 ‘전쟁’이라는 단어를 쓰며 앞으로 법적인 대응 등을 강조했다.
비대위는 이날 회견을 통해 “지난 8일 제주도가 시민복지타운 시청사 부지에 임대주택(도남 해피타운) 건설을 확정한다는 발표를 했다”며 “어리석은 사람을 그동안 도지사로 모셨다는 것에 한없이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작된 여론조사를 앞세워 강행할 것을 예상, 지난 달 15일 도지사실 면담자리에서 여론조작 중단과 시청사 부지 임대주택 건설계획 철회를 요청한 바 있고 이달 1일에도 이 자리에서 원희룡 지사에게 마지막 경고를 보낸 바 있다”고 역설했다.
또 “우리에게 원희룡 지사는 더 이상 도지사가 아니고 제주도정 또한 적으로 규정한다”며 “원 지사와 담당 국장, 과장, 제주연구원은 더 이상 우리 주변에 얼쩡대지 말라”고 경고했다.
비대위는 “본래 조성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미래세대를 위해 사용을 유보하는 것도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책임있는 행동”이라며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물불 못 가리는 원 지사와 그 패거리들을 몰아낼 때까지 이 전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 관계자는 “행정의 여론조작은 범죄다, 설문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우리가 봐도 편파적이다”며 “향후 법률자문단을 구성해 가처분 신청을 할 예정이다. 주민소환은 시간적으로 허락이 안 돼 우리와 같이 도정에 반대하는 사람들과 연대해 원 지사 퇴진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비대위는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제352회 제주도의회 정례회 참석을 위해 도의회를 방문한 원희룡 지사를 만나 격렬하게 항의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대는 목소리만 크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찬성은 대다수이지만 시끄럽지 않습니다.
명분 없는 반대 이제 지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