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4.3 추념식이 4월 3일 오전 10시부터 제주 4.3평화공원 일대서 진행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행정자치부가 주관하는 제69주년 제주4.3 희쟁자추념식에는 황교완 대통령 권한대행이 작년에 이어 참석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포함해 강창일, 오영훈, 위성곤 제주 지역 국회의원 3명이 참석해 분향에 나섰다.
또한 오는 5월 9일 치뤄질 대선을 앞두고 정당 별 대선주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참석했으며, 참석 예정이었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안희정, 이재명 후보는 일정 관계로 부득히 하게 참석하지 못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제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2018년 이뤄질 79주년 4.3추념식에는 반드시 참석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히며 "평화는 다음 세대를 위한 최선의 약속으로 4.3은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우리의 산 역사"라 설명했다.
심상정 후보 또한 4.3 추념식 입장을 밝히며 "대통령이 된다면 4.3 진실규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후보 3명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 경선 후보가 확정이 되는 즉시 제주도민들에게 달려와 4.3희생자들의 넋을 기릴 기회를 갖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이날 추념식은 △개식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제주4.3희생자 유족회장 인사말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인사말 △경과보고 △추념사 △추모시 낭독 △폐식 순으로 이뤄졌으며, 맑은 날씨에 4.3영령들을 위로하기 위해 많은 도민들이 추념식에 참석해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