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왜 폭력시위로 매도하나"
"왜 폭력시위로 매도하나"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11.25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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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저지 도민운동본부 25일 경찰 규탄 기자회견

한미FTA 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는 25일 오전 11시 제주지방경찰청 앞에서 '정부의 강경탄압과 한미 FTA 중단 촉구를 위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분노한 민심에 귀를 기울이고 한미 FTA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제주도민운동본부는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22일 제주대회 직후 도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 등 2명에 대한 출석요구에 이어 24일에는 14명에 이르는 도민에게 출석요구를 하고, 불응 시 체포영장을 발부해 검거에 나서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경찰을 강력히 규탄했다.

제주도민운동본부는 또 "지난 22일 제주대회에서 부상자나 기물손괴 등 어떠한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제주경찰은 객관적 근거없이 자의적 판단으로 불법과 폭력시위로 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 대표자들은 "경찰이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죽봉도 쇠파이프도 등장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감귤적재는 제주농업 상징을 염원하는 상징의식의 일환이며, 횃불은 저항과 밝은 미래를 상징하는 문화의식의 도구였다"며 "경찰은 제주지역에서 횃불을 통한 위협도 불상사도 없었음에도 일부 지역의 시위양태와 공안정국을 빌미삼아 일방적으로 감귤과 횃불문화의식을 폭력과 방화의 기제로 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는 29일 한미 FTA 저지 2차 범국민총궐기대회와 다음달 6일 3차 범국민총궐기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며 "분노한 민의를 거스르는 어떠한 탄압이 있더라도 제주도민들과 함께 한미 FTA 투쟁을 결코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찰의 출석요구가 오는 29일과 다음달 예정된 범국민총궐기대회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면 출석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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