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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메르스 확진자, 서울서 진료실 뛰쳐나간 141번 환자
제주여행 메르스 확진자, 서울서 진료실 뛰쳐나간 141번 환자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5.06.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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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부터 몸 안좋아 홀로 차에서 시간 보내…서울서는 진료실서 난동
 

제주여행을 다녀 간 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 관광객(42)이 서울의 격리병동에서 메르스를 퍼뜨리겠다며 난동을 부리고 진료실을 뛰쳐나갔던 인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18일 중앙대책본부로부터 남성 A씨가 141번 메르스 확진 환자로 지난 6월 5일부터 8일까지 관광을 하기 위해 제주도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12일 오후 4시쯤 홀로 택시를 타고 강남세브란스병원 선별진료실에서 메르스 검사를 위한 검사용 객체를 채취한 뒤 별도 격리실에 입원했다.

그런데 A씨는 선별진료실에서 자신이 메르스에 걸렸다면 퍼뜨리고 다닐 것이라면서 난동을 부리다 진료실을 뛰쳐나갔다.

당시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오후 6시쯤 걸쇠를 부수고 도망갔으며, A씨의 소란을 잠재우려던 의사들은 추후 격리됐다.

강남구보건소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아버지의 정기검진을 위해 삼성서울병원에 갔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지난 9일부터 발열, 어지럼증, 기침 등 메르스 초기 증상을 보였지만 12일 오후가 돼서야 보건당국에 신고했으며 제주도대책본부는 A씨가 메르스 증상이 나타나기 전 제주에 여행을 온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씨는 제주에 관광을 온 뒤에도 몸이 안 좋아 혼자 자동차에 있던 시간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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