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도정은 영리병원 설립계획 즉각 중단하라”
“원희룡 도정은 영리병원 설립계획 즉각 중단하라”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5.04.0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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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운동본부, 녹지국제병원 설립목적 자체가 돈벌이에 있어

녹지국제병원의 사업계획서가 보건복지부에 제출된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영리병원 설립 계획을 중단하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의료영리화저지와 의료공공성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는 3일 성명서를 내고 녹지국제병원은 설립목적 자체가 돈벌이에 있다며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부는 “헬스케어타운에 땅을 내준 주민들의 울분과 울음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지금도 중국자본의 제주잠식에 대한 도민의 근심이 많은데, 부동산재벌 녹지그룹이 영리병원까지 짓겠다고 나서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본부는 “영리병원이 현실화되면 모든 의료기관은 건강보험제도의 통제 아래 운영돼야 한다는 의료제도의 기본적인 원칙이 무너지게 된다”며 “영리병원은 의료비 상승을 주도하는 노골적인 돈벌이 의료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본부는 또 “법과 제도 또한 영리병원의 이익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며 “단지 제주도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의료공공성을 무너뜨리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부는 “의료민영화 반대 서명에 2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동참한 것은 우리 사회가 의료민영화를 결코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면서 “도민운동본부는 영리병원 설립이 무산 될 때까지 강도 높은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녹지그룹은 국제녹지병원 설립을 위해 토지매입 및 건설 비용 668억원과 운영비 110억원 등 778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47병상 규모로 설립될 예정인 이 병원에는 의사 9명, 간호인력 28명, 약사 1명, 의료기사 4명, 사무직원 92명 등 모두 134명이 근무하게 된다.

녹지그룹의 사업계획서가 보건복지부에서 승인되면 시설, 장비, 인력 등을 갖춰 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심의결과에 따라 최종적으로 제주도가 의료기관 개설 허가를 내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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