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이웃마을 법환이니 저도 제주출신... 해군기지 건설돼야"
강
용석 의원이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 찬성 피켓 시위를 벌이다 활동가들에게 쫓겨났다.
9일 강정마을에 있는 활동가들에 따르면 강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쯤 강정천 다리에서 '대양해군 건설'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강 의원은 "제 할아버지가 강정의 이웃 마을인 법환동이니까 저도 제주 출신"이라며 "해군기지는 반드시 제주에 건설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활동가들이 "주민들 다수가 찬성하고 있다고 얘기했는데 몇 명이 찬성했는지 알고 있느냐"고 묻자 대답을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다가 팬클럽 회원들과 함께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 마을 주민은 "할아버지 고향을 팔아먹으려 왔느냐"며 "할아버지 무덤에 가서 해군기지를 찬성하느냐고 물어보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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