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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지사, 제주도 구원투수? '퇴출대상 9원짜리 투수!'"
"우 지사, 제주도 구원투수? '퇴출대상 9원짜리 투수!'"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03.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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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노조, 노숙농성장 강제철거 반발 "도지사 퇴진 운동 투쟁 전개할 것"

공공서비스노조제주지구협의회(이하 공공노조)는 23일 성명을 내고 "오늘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노동자들의 노숙농성장을 강제 철거하는 폭거가 저질러 졌지만, 우리는 이에 굴하지 않고 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노조는 "이번주 노정실무교섭이 예정돼 있는 상태에서 경찰과 공무원을 동원해 농성장을 강제철거 한 것은 그동안 우근민 도정이 내세워 온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이 얼마나 기만적인가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노정실무교섭 창구 역할을 해왔던 민주노총제주본부 조직부장을 표적삼아 강제 연행한 것은 더 이상 노동자와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우근민 도정의 의사표시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우근민 도정이 노동자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이상 우리 역시 그에 걸맞게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공공노조는 "우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 때 제주도를 구할 구원투수라며 도민들에게 한표를 호소하자 순진한 도민들은 이를 믿고 억대연봉을 주며 제주도지사로 스카우트 했다"며 "그러나 불을 꺼야 할 억대연봉 구원투수라는 우근민이 노동자들의 현안문제라는 불은 끄지 않고 오히려 2차례 걸친 농성장 강제철거로 노동자들의 분노에 불만 질러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노동자를 때려잡고 싶은 자본가들에게는 우근민이 제주도를 구할 억대연봉 '구원투수'일지 몰라도, 노동자들에게는 영리병원 허용, 해군기지 강행, 노조탄압 배후조종 등 제주도를 다 말아먹는 '9원짜리 투수' 였다는 것이 불과 9개월도 안되는 임기동안에 확인됐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불은 끄지 않고 오히려 불을 지르는 소방수는 더 이상 필요없다. 세이브 없이 블론세이브만 늘리는 억대연봉 '9원 투수'는 당연히 퇴출대상"이라며 "우리는 자본가와 합작해 노조탄압을 배후조종하고 있는 '9원짜리 투수' 우근민 도지사가 퇴진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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