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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유족청년회 "4.3위원회 폐지에 왜 목숨을 거나"
제주 4.3유족청년회 "4.3위원회 폐지에 왜 목숨을 거나"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8.11.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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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4.3위원회 폐지를 위한 4.3특별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주사회에서는 적지않은 파문이 일고 있다.

제주 4.3희생자 유족청년회는 20일 성명을 내고 "국무총리나 청와대에서 제주 4.3사건 진상보고서의 내용을 존중하며 진실을 역사의 교훈으로 삼겠다고 말한게 한달여 전인데 한나라당의 4.3위원회 폐지를 위한 4.3특별법 개정안은 유가족을 어린아이 달래듯 하다가 사탕을 뺏어 먹는 몰상식한 짓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을 했다.

이어 "뉴라이트 출신이며 과거사 규명에 부정적인 입자장을 취해온 신지호 초선의원이 대표발의 한다는 것은 국무총리나 청와대에 도전한다는 것으로 4.3특별법 개정안은 정부위원회 운영희 효울성을 높이기 위한다는 구실로 4.3위원언회를 폐지하겠다는 저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4.3 유족청년회는 개정안과 관련해 "운영의 효율성을 내세우지만 이는 4.3위원회의 기능을 무력화하겠다는 것으로 재심의 과정에 있는 문건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또 4.3사건의 특수성과 그 성격을 잘 알고 있는 4.3중앙위원들을 전원 해촉하고 다른 위원회의 위원들이 4.3희생자와 유족 등을 심사하도록 하는 발상이 이치에 맞는 처사인지 알수 없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한나라당은 제주 4.3사건의 피해 규모나 특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발상으로 제주도민들에게 큰 아픔을 주었고 우리 현대사에서 한국전쟁 다음으로 많은 피해를 가져운 비극적인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해결함에 있어 여느 과거사위원회와 같이 도매금으로 처리하고자 하는 처사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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