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의원입법으로 11월 중 4.3위원회 진실화해위원회 통합을 위한 특별법 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 제주도당은 20일 "한나라당은 제주 4.3위원회 폐지 입법 기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이 의원입법으로 11월 중에 할일도 많고 갈길도 먼 4.3위원회진실화해위원회 통합을 위한 특별법 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하니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이는 4.3위원회 폐지와 함께 4.3특별법의 무력화를 노리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 보수 세력의 얄팍한 순책으로 제주도민의 의사와는 정반대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은 더 이상 이명박 대통령의 제주 4.3사건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에 욕보이지 말아야 하며, 만약에 국회에 4.3위원회의 진실화해위 통합을 위한 개정법률안 발의 기도를 당장 중단하지 않을 경우에 제주도민의 거대한 저항에 부딪혀 한나라당은 생사의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제주도민의 염원을 담은 4.3특별법에 의거해 설치된 제주4.3위원회 통합, 폐지 방침은 제주도민을 기만하는 반 역사적 폭거"라며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제주 4.3위원회 통합, 폐지방침을 당장 철회하고 즉각 제주도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미디어제주>
<박소정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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