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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4.3위원회 폐지 시도 중단하라"
민주노동당 "4.3위원회 폐지 시도 중단하라"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8.11.1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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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신지호 국회의원을 대표발의로 4.3위원회를 폐지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함에 따라, 4.3단체 및 정치권, 제주도민 등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18일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의 4.3위원회 폐지 법개정안 발의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한나라당과 보수세력들은 역사 교과서를 왜곡하는 등 수차례 제주 4.3항쟁을 왜곡하고 4.3위원회를 폐지하려는 물밑 작업을 벌여 왔다"며 "그러나 법안까지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집권 초기부터 4․3위원회를 폐지하려는 의도를 보이더니 결국은 자신들의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노동당은 또 "4.3항쟁이 발발한지 60년이 지난 지금은 6.15, 10.4 남북공동선언이 발표되고 한반도는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이 길로 나아가고 있다"며 "한나라당이 이러한 역사와 정세의 변화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4.3위원회 폐지를 강행한다면 엄중한 역사적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민주노동당은 "한나라당은 시대착오적인 반이성적 폭주를 당장 멈추어야 한다"며 "민주노동당제주도당은 한나라당의 4.3위원회 폐지 의도를 강력히 규탄하며, 제주도민을 무시하고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어설픈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미디어제주>

<박소정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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