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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심판 시국단식 농성 돌입
이명박 심판 시국단식 농성 돌입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8.06.0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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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4명, 3일 제주시청 앞서 농성

광우병 쇠고기 전면 재협상과 이명박 대통령 심판을 요구하며 자발적으로 모인 제주도민 4명이 오늘(3일)부터 제주시청 어울림 마당 앞에서 단식 시국농성에 돌입했다.

단식 농성에 들어가는 이들은 김영의 6.15남북통일제주실천연대 상임대표, 김남훈 제주통일청년회 회장, 고용빈 6.15와 함께하는 청년우리 대표, 장동길 2MB탄핵연대 제주지역위원장으로  '전명 재협상! 이명박 심판! 제주도민 시국농성단'을 결성하고 오는 13일까지 단식농성에 들어간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민 시국농성단은 이날 오후 4시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시국 단식농성에 들어가기 전 기자회견을 갖고 "광우병 쇠고기 전면 재협상과 이명박 심판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김영의 6.15남북통일제주실천연대 대표와 장동길 2MB탄핵연대 제주위원장이 함께 호소문을 낭독했다.

제주도민 시국농성단은  "미친소 수입반대와 이명박 심판을 위한 범국민적 투쟁이 하루가 다르게 격렬해지고 있다"며 "그러나 이명박 정권은 국민들의 목소리에는 귀를 막고 폭력경찰을 동원해 국민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주도민 시국농성단은  "미친소 반대 촛불문화제를 시작한 지 벌써 한달이 넘어가고 있지만 이명박 정권은 꼼짝도 하지 않고 있으며 기만적인 추가 협상과 대국민담화 그리고 아무런 법적 구속력도 없는 대책으로 국민을 속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미친소 재협상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 청화대에 국민의 뜻을 알려야 한다"며 "재협상에 나서지 않으려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라고 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1987년 6월 항쟁의 불꽃이 명동성당의 농성에서 시작됐다면 오늘 제 2의 6월 항쟁은 청계광장의 범국민 시국농성으로 폭발할 것"이라며 "제주에서도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어 단식 시국농성에 돌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명박 정권이 국민 앞에 무릎 끊을 때까지 농성을 확대하고 제주도민 시국농성단은 국민들의 투쟁 대열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민 시국농성단은 단식농성을 통해 제주도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제주도민 참여용 단식농성을 참여를 시민들에게 요구하고 경찰의 폭력진압으로 인해 부상을 입은 서울시민들을 위한 모금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참여용 단식농성은 시청 어울림 마당에 나와 정해진 기간까지 단식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도민 스스로 일주일 또는 1일, 밥 한끼 등 다양한 단식형식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오는 10일과 14일 오후 7시 30분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서울과 전국에서 열리는 100만 범국민촛불문화제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미디어제주>

<박소정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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