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가 2008년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를 반대하며 '촛불'을 밝힌지도 한달이 지나고 있다.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오는 시민이 점점 증가하자, 이명박 정부는 섬기는 정부에서 국민과 소통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했다.
국민과 소통을 하겠다던 이명박 정부의 '행보'를 천천히 지켜보던 국민들은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을 강제연행하는 모습을 보고 화가 났다. 국민과의 '소통'이 아닌 일방적인 '소통'을 해버린 이명박 정부에 대해 규탄이 거세지고 있다. 결국 시민들을 잠재우려던 이명박 정부는 오히려 '불신'을 키운 격이 됐다.
강제연행 이후, 더욱 성난 국민들은 미국산 쇠고기 반대 목소리 뿐만 아니라,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반대하는 발걸음으로 변모하고 있다. 또, 29일 미국산 쇠고기의 새 수입조건을 담은 장관 고시가 발표됐다. 이제 미국산 쇠고기가 다음 달부터 우리의 식탁에 나오게 된다.
이날 시민들은 대대적인 반대 집회를 열었다. 청계천 광장에는 5만명의 시민들이 몰렸으며, 청계천 뿐만아니라 전국적으로 '촛불'을 들고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가 벌어졌다. 이는 국민과 소통을 하겠다던 정부의 말을 믿고 기다리던 시민들의 분노이며, 더 이상 이명박정부의 말을 믿지 못하겠다는 '선포'이기도 하다.
단지,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릴수 있다는 불안감에 시민들은 '촛불'을 들었다. 시민들이 얼마나 불안해 하고 있는지 파악하지 못한 정부의 '실수'이기도 하다. 광우병에 잘 모르는 국민들은 정부가 이에 대

보여지는 식의 소통이 아닌 단 한명의 시민들의 목소리라도 듣기를 바랬던 국민들의 소망은 물거품으로 돌아가버렸다. 민심은 잃은 이명박 정부의 행보가 기대된다. 이명박정부는 먼저 국민과 소통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앞으로 이명박 정부의 길이 평탄하기 위해선 말이다. <미디어제주>
<박소정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