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8 (금)
"취임 100일을 맞는 이명박 대통령은 알아야 한다"
"취임 100일을 맞는 이명박 대통령은 알아야 한다"
  • 김희정
  • 승인 2008.06.0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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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8주년 릴레이기고]<6>김희정 제주통일청년회 사무국장

“3개월? 이것밖에 안됐어요~?”

촛불문화제에서 누가 그러더라 이명박 정부가 취임한지 3개월밖에 안됐다고 그러고 보니 내일이다.

이제 내일이면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지 100일이 되는 날이다.

연인들도 그러하듯이 사귄지 백일이 되는 날에는 뜻깊은 이벤트를 준비하고 서로 달콤한 속삭임으로 앞으로의 사랑을 더욱 맹세하곤 한다. 그러면서 사랑이 깊어지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과연 이명박 정부는 내일 무슨 말을 할 것인가? 물대포에 쓰러져간 국민들에게, 군화발에 머리가 짓이겨진 국민들에게, 정부에 대한 화가 머리끝까지 나 뿔이 난 국민들에게 과연 어떤 달콤한 속삭임으로 앞으로의 사랑을 맹세하며 어떤 이벤트로 국민들을 달랠 것인가? 기대가 된다.

이명박 정부는 똑똑히 알아야한다.

예전에 국민들은 관심이 없었을지 모른다. 무슨 기념식의 대통령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도 못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2008년 6월의 국민들은 그러하지 않다. 정치를 아는 어른들도, 취업에 걱정인 20대도, 공부만 하던 중고학생들도, 정치를 모르는 어린이들도 이젠 그러하지 않는다. 내일은 모든 국민들이 언론 매체에 귀를 기울이고 또랑또랑 시청을 하며 이 시국 대한민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기념하며 무슨 말을 국민에게 전할지 온 국민들은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똑똑히 알아야 한다.

국민들이 국민들의 의견을 전하고자 엄마엄마 부르며 엄마를 찾는 아이와 같이 대통령을 만나고자 애원할 때 그 자식같은 국민들을 져버리고 중국 방문을 했던 이명박 대통령은 알아야한다.

중국에서 브이자 흔들며 사진 찍고 있을 때 엄마를 찾듯이 대통령을 찾으며 거리를 헤매이는 국민들에게 공권력이 쏘는 물대포에 눈이 돌아가고 국민의 지팡이라 하는 경찰들에게 미친듯이 머리채가 잡혀 질질 끌려가고 군인의 군화발에 어여쁜 20대 처녀의 얼굴이 짓이겨질 때 이미 국민은 예전의 국민이 아닌 것을- 단순히 고시철회만을 외치며 재협상만하면 된다고 외치던 국민들이 아닌 것을 알아야한다.

이젠 독재타도! 이명박 타도! 민주주의 부활! 이다.
못살겠다! 갈아엎고 다시 뽑자!

이명박 정부는 알아야한다.

울며불며 애원하던 어린아이 같던 국민은 이젠 없음을 알아야 한다. 힘없고 나약한 한명의 국민은 이젠 없다. 아이들의 목숨을 지켜야 하는 부모들, 학교에서 밥을 먹을 때마다 걱정을 해야 하는 학생들, 앞으로 10년, 20년 후의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꼭 살아야 하는 아이들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앞으로 편안히 4년을 나기 위한 투쟁으로 거리로 나선 4천만 국민들.

이렇게 4천만 국민들이 있고 이 국민들과 싸우고 있음을 알아야한다.

내일은 이명박 정부가 취임한지 100일이다.
내일은 온 국민들이 똑똑히 들을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전하는 메시지를...

<김희정 제주통일청년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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