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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설명회 일정 연기 등 해결노력 보여야"
"주민설명회 일정 연기 등 해결노력 보여야"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8.04.1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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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기지 저지 범도민대책위, 해군당국에 대승적 자세 촉구

오는 18일 해군의 사전환경성검토 주민설명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17일 해군당국의 해군기지 갈등 해결노력을 주문했다.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이하 범도민대책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국회 예산통과 부대조건으로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용역추진을 앞둔 상황에서, 이와 별개로 해군이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범도민대책위는 "해군당국은 (주민설명회에서)충돌 가능성이 충분히 예견되는 상황에서 설명회 일정 연기 등 최소한의 해결노력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범도민대책위는 "더구나 사전환경성 검토 보고서조차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설명회는 그 자체로 요식행위일 수 밖에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명회를 굳이 추진한다면, 이는 갈등이나 충돌을 원치 않는다는 해군당국의 언사는 그 자체로 허언에 지나지 않음을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범도민대책위는 "해군의 ‘신사도’에 마지막으로 호소한다"며 "절차적 명분도, 내용적 공지도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설명회에 집착하기 보다는, 대승적인 자세로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범도민대책위는 "제주도당국은 더 이상 말로만 갈등해결 운운할 것이 아니라, 지금처럼 또 다시 해군기지 문제로 갈등이 재연될 상황에서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것이 필요한지 한 번 숙고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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