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제주공항 확충·제2공항 건설 도민 판단으로 결정해야”
“현 제주공항 확충·제2공항 건설 도민 판단으로 결정해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11.1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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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18일 기자회견
“제2공항 건설만 두고 찬-반 여론조사 불합리”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관계자 등이 18일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제주 제2공항 사업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관계자 등이 18일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제주 제2공항 사업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도민회의)가 지난 17일 열린 제주도의회 도정질의에서 현 제주국제공항 확충을 뺀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찬성과 반대 도민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발언에 강하게 반발했다. 지금의 제주공항 확충과 제2공항 건설을 도민들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민회의는 18일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 의견 수렴 방안 협의 과정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도민 의견 수렴은 여론조사로 가닥이 잡혔고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제2공항갈등해소특위는 문항 개수와 가중치 등을 두고 협의 중이다.

도민회의는 이날 회견에서 지난 16일과 17일 원희룡 지사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도민회의는 “원 지사가 지난 16일 시정연설에서 ‘제주 제2공항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한 발언은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 17일 도정질문 답변에서도 현 제주공항 확충을 뺀 제주 제2공항 건설만을 갖고 찬성과 반대의 도민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원 지사가 제2공항 건설만을 염두에 두고 자신의 예단과 선택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관계자 등이 18일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 의견 수렴 방안 협의 과정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관계자 등이 18일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 의견 수렴 방안 협의 과정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도민회의는 원 지사를 향해 “제주 공항 시설 확충 방안에 대한 도민 의견 수렴의 공정성, 객관성 확보를 위해 현 제주공항 활용 방안 및 제2공항 건설안에 대한 도민 판단과 선택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또 “국토교통부와 도민회의가 그간 수 차례 공개 토론회를 통해 현 제주공항 활용 방안 가능성에 대해 논의해 온 사실을 인정한다면 도민들의 선택지에는 현 제주공항 활용방안과 제2공항 건설안이 모두 포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민회의는 제주도와 도의회 제2공항갈등해소특위가 진행 중인 도민 의견 수렴 방안 실무협의에 원 지사가 직접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제주도가 제시한 제2공항 찬·반 여부만 묻는 여론조사 문항과 의견 반영 비율(가중치)도 불합리하다고 역설했다.

도민회의는 “원 지사가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여론조사의 진행을 위해 양보할 것은 양보해야 한다”며 “도민 갈등을 해결하는 진정한 도백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도민들은 원 지사가 난개발을 중단시키는 여러 조치들의 진정성 여부의 판단을 지역 최대 갈등 현안인 제2공항 도민 의견 수렴 진행 과정을 보며 판단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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