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07해양호 실종 선원 ‘수중 수색’ 날씨가 관건
제주 307해양호 실종 선원 ‘수중 수색’ 날씨가 관건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3.0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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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해역 풍랑주의보 발표 5일 오후에나 풀려
ROV 갖춘 해군 청해진함도 ‘기상 악화’에 피항
주의보 해제 시 현장 투입…여건 종합 고려해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4일 오전 제주 우도 남동쪽 76km 해상에서 화재로 침몰한 서귀선적 연승어선 307해양호(29t, 승선원 8명)의 실종 선원 수색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 해역에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로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여서 수중 수색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해경이 4일 오전 제주 우도 남동쪽 74km 해상에서 서귀선적 연승어선 307해양호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307해양호는 화재 진압 과정에서 침몰했다.[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해경이 지난 4일 오전 제주 우도 남동쪽 74km 해상에서 서귀선적 연승어선 307해양호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307해양호는 화재 진압 과정에서 침몰했다.[제주지방해양경찰청]

5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동-서 27km, 남-북 37km 해역을 6개 구역으로 나눠 해경 함정 4척, 관공선 2척, 민간어선 18척 등을 동원해 수색했지만 실종 선원을 찾지 못했다.

항공기 4대도 조명탄 300발을 투하하며 야간수색을 지원할 예정이었지만 현지 기상이 저운고 및 저시정으로 인해 조명탄 투하 기준에 맞지 않는데다 강풍에 따른 안전 등의 이유로 임무를 중단했다.

현지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는 5일 오후에야 해제될 예정이어서 307해양호 실종 선원 수색도 더뎌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중 수색(탐색)을 위해 투입된 해군 청해진함도 기상 악화로 피항한 상태로 전해졌다.

지난 4일 307해양호 실종자 수색에 투입된 해군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지난 4일 307해양호 실종자 수색에 투입된 해군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청해진함은 침몰한 307해양호 수중 수색을 위한 무인잠수정(ROV)를 갖추고 있고, 지난해 11월 제주 차귀도 서쪽 76km 해성에서 화재로 전복된 통영선적 어선 대성호 실종 선원 수색에 투입돼 시신 2구를 찾은 바 있다.

서귀포 연안 해역에 피항 중인 청해진함은 바다 날씨가 좋아지는대로 수색 구역에 투입될 예정이다.

하지만 현지 상황 및 수중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해, 이날 오후부터 수중 수색 곧바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제주해경 측은 "풍랑주의보가 해제되는 오후까지 대형 함정 및 어선 위주의 해상 수색활동을 하다 기상 여건이 나아지면 피항했던 함정과 중·소형 선박 등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307해양호 승선원 8명 중 2명만 구조돼 6명(한국인 1명, 베트남인 5명)이 실종 상태이며 4일 오전 화재 진압과정에서 침몰했다. 침몰 해상 수심은 약 141m로 추정됐다.

해군 청해진함.
해군 청해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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