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남북정상, 4일 오전 합의발표
남북정상, 4일 오전 합의발표
  • 미디어제주
  • 승인 2007.10.03 1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 대통령, 평양체류 일정 예정대로 진행

[종합]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늦어도 4일 오전 낮 환송오찬 전까지 '2007 남북정상회담' 합의사항을 선언의 형식으로 발표하기로 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3일 오전 9시34분부터 2시간11분간 백화원 영빈관에서 1차 정상회담을 벌인데 이어, 오후 2시30분부터 4시 25분까지 다시 '릴레이 회담'을 벌이는 등 3일 하루동안 3시간 51분에 걸쳐 대화를 나눴다.

양 정상의 회담에는 남측의 권오규 재경부총리, 이재정 통일부 장관, 김만복 국정원장,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배석했으며 조명균 청와대 안보정책조정비서관이 기록을 위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배석했다.
 
오전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김정일 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은 하늘로 오셨는데 대통령께서는 군사분계선을 넘어 육로로 오셔서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노무현 대통령은 "제 스스로 넘으면서 감동을 느꼈다. 도로 정비가 잘 되어 불편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회담에서 오간 얘기는 노 대통령의 오찬 인사말을 통해 평화와 통일, 경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광범위한 대화가 오갔음을 짐작하게 한다.

# 노  대통령 "김 위원장 평화 의지 확고"

노 대통령은 남측 대표단에게 "(김 위원장이)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계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에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는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화해와 통일에 대해서는 논쟁이 따로 없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우리는 개성공단을 아주 만족하는, 성공적인 사업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북측이 속도의 문제에 대해 섭섭하게 생각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는 개성공단을 '개혁과 개방의 표본'이라고 많이 얘기했는데 (그것은) 우리식 관점에서 편하게 얘기한 것이고 북측이 볼 때는 '역지사지'하지 않은, 그런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 정상은 김 위원장이 이날 회담 모두발언에서 언급한 노 대통령의 평양체류 일정 하루 연장 제안을 논의한 결과, 당초대로 노 대통령이 2박3일 평양일정을 소화하고 4일 오후 귀경하는 것으로 매듭을 지었다.

김 위원장은 회담 말미에 "충분히 대화를 나눴으니 (연장) 안 해도 되겠다. 남측에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을 테니 본래대로 합시다"고 말하며 "4일 낮 노 대통령을 환송하는 오찬을 베풀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회담을 마치고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리는 아리랑공연을 관람하고 저녁에는 인민문화궁전에서 북측 인사를 위한 답례만찬을 베풀었다.

# 남북정상, '릴레이 토론'...평화체제 집중 논의

[기사수정=오후 5시 10분]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3일 오전 9시34분부터 2시간11분간 백화원 영빈관에서 1차 정상회담을 벌인데 이어, 오후 2시30분부터 4시 25분까지 다시 '릴레이 회담'을 벌이고 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전 11시45분께 회담이 종료됐다. 양 정상은 심도있는 토론을 했고, 더 많은 대화를 위해 오후 2시30분께 회담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회담은 당초 예상시간인 10시 보다 26분 가량 앞당겨 시작됐으며, 회담에는 남측의 경우 권오규 경제부총리, 이재정 통일부 장관, 김만복 국정원장,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북측에서는 김양건 통일전선부 부장이 배석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북핵문제와 군사적 긴장완화 등 포괄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차 회담에서는 큰 틀의 의제에 대한 세부 사항을 집중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한반도 비핵화를 거듭 촉구하고 마지막 냉전지대로 남아있는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비무장지대(DMZ)를 '평화벨트'로 엮는 방안을 제의한 것으로 예상된다.

두 정상은 또 개성공단과 경의선 철도, 금강산 관광지역 등 3대 경협사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함께 남북경협 활성화를 통한 경제공동체 구성을 위해 해주와 남포 등에 제2의 공단을 조성하거나 특구를 개발하는 방안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 체류 일정을 하루 연장할 것을 제안했으나 노 대통령은 당초 일정대로 일정을 소화하고 4일 오후 귀경하기로 했다.  <미디어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