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대명동물테마파크, ‘주민 수용성’ 문제 해결 안됐다”
고희범 “대명동물테마파크, ‘주민 수용성’ 문제 해결 안됐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10.24 11:2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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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제1회 람사르 습지도시 지자체장 회의 발표 직후 인터뷰

“법원 임시총회 소집 명령 받으면 주민 요구로 합법적인 총회 가능”
​​​​​​​습지도시간 학생·주민 교류, 람사르 인증 농산품 등 교류 제안하기도
고희범 제주시장이 24일 전남 순천에 있는 동아시아 습지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람사르 습지도시 지자체장 회의에 참석, 제주시 조천읍 람사르 습지도시 보전 관리 방안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고희범 제주시장이 24일 전남 순천에 있는 동아시아 습지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람사르 습지도시 지자체장 회의에 참석, 제주시 조천읍 람사르 습지도시 보전 관리 방안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최근 대명동물테마파크 사업 추진에 대한 찬반 갈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문제와 관련, 고희범 제주시장이 사업 허가에 가장 요소인 ‘주민 수용성’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고희범 시장은 지난 23일부터 전남 순천에서 열린 제1회 람사르 습지도시 지자체장 회의에 참석, 제주시 조천읍 람사르 습지도시를 소개하는 발표를 한 직후 <미디어제주>와 만난 자리에서 직접 이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바로 1년 전,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을 받은 곳은 조천읍이지만 이 습지도시를 관리·보전하는 주체는 제주시다. 향후 대명동물테마파크 사업 인허가 여부와 관련, 고 시장의 이같은 발언을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고 시장은 이어 “지금 이장 해임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지만 사업 추진여부를 어떻게 결정할지는 당연히 주민들에게 맡겨야 한다”면서도 “주민들간 갈등을 해결하는 데 행정기관도 불신을 받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 문제와 관련, “선흘2리 마을 향약의 경우 20명 이상이 총회 소집을 요구하면 소집하게 돼있는데 총회 소집권자가 이장이다. 이장이 총회를 소집하지 않으면 총회를 열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지역별로 오랫동안 만들어 운영해온 향약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이런 문제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마을 향약을 표준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당장 이장 해임에 따른 갈등 문제를 해결하려면 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해결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주민들이 법원에 임시총회 소집 청구를 하면 법원이 그걸 받아들여 총회 소집 명령을 할 수 있는데, 이같은 방법으로 법원이 총회 소집을 명령하면 주민 20명 이상의 총회 소집 요구로 합법적으로 총회를 열 수 있다는 얘기다.

고 시장은 이에 대해 “현재로서는 법적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주민들도 지금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람사르 습지도시 지역간 학생 및 주민들의 교류 사업과 농산물과 임산물 등 람사르 인증을 받은 지역 특산품 판매 교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그는 이날 오후 열리는 시장단 회의 때 ‘람사르 습지도시 네트워크 운영규정’에 이같은 사항을 포함시키도록 제안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제1회 람사르 습지도시 지자체장 회의가 23일부터 25일까지 순천만 국제습지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 미디어제주
제1회 람사르 습지도시 지자체장 회의가 23일부터 25일까지 순천만 국제습지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 미디어제주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이번 ‘람사르 습지도시 지자체장 회의’에는 지난해 습지도시 인증 1주년을 맞아 전 세계 7개국 18곳의 습지도시 시장단과 지역별 습지도시관리위원회 위원 등 10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제주시와 순천시, 경남 창녕군, 강원 인제군 등 4곳의 습지도시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고 중국은 창더시, 창수시, 둥잉시, 하이코우시, 하얼빈시, 인촨시 등 6곳, 프랑스는 아미엥시, 폰드-아우멜드시, 세인트-오멜시-칼너랑지시 등이 함께 하고 있다.

또 헝가리 타타군, 마다가스카르 미신조시, 스리랑카 콜롬보시, 튀니지 갈엘멜시도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을 받아 습지도시 네트워크 일원이 됐다.

한편 이날 오후 열린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에서는 람사르 습지도시 시장들로 습지도시 네트워크를 설립하기로 결의하고 운영규정을 마련했다. 운영규정 목적 조항에는 고 시장이 제안한 습지도시간 인적 교류 조항이 통과됐다. 습지도시 네트워크 초대 의장에는 허석 순천시장이 선출됐다.

다음 2020년 회의는 프랑스 아미엥, 2021년 회의는 중국 둥잉시에서 열린다. 

 

제1회 람사르 습지도시 지자체장 회의에 참석중인 고희범 제주시장이 제롬 비뇽 프랑스 하원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미디어제주
제1회 람사르 습지도시 지자체장 회의에 참석중인 고희범 제주시장이 제롬 비뇽 프랑스 하원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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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2019-10-24 17:45:11
제주동물테마파크

한총속 2019-10-24 15:27:26
이런자가 시장이라니 월급이 아깝다. 법원명령으로 총회열어서 이장해임하면 너흰 무슨일을 하는거냐 대채. 차라라 변호사를 시장으로 앉혀놔라. 희룡이 시키는 대로 예예 할거면 그자한 왜 앉아있는거? 육지로 꺼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