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버스노조 13일부터 ‘파업’ 예고…교통 대란 우려
제주버스노조 13일부터 ‘파업’ 예고…교통 대란 우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3.0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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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기준 87.1% ‘찬성’
2017년 8월 대중교통 체계 개편이후 처음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도내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 파업이 가시화하고 있다.

2017년 8월 제주특별자치도의 대중교통 체계개편 이후 첫 파업으로,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 시 상당한 불편이 우려된다.

8일 제주지역버스회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날 조합원을 상대로 파업 찬반 투표 결과 파업이 결정됐다.

전체 조합원 1429명 중 1303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파업 찬성이 1246명으로 투표인 기준 95.6%, 전체 조합원 기준 87.1%의 찬성을 얻었다.

반대가 50명, 무효 1명, 기권 6명이다.

이에 따라 버스노조는 오는 13일부터 파업을 예고했다.

26일부터 시행되는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앞두고 버스 노선도 제작과 시간표 확정 등 마무리 작업이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정부청사 부지 내에 주차돼 있는 신규 버스 차량들의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앞서 버스노조 측은 개별 버스회사로부터 교섭권을 위임받은 제주도버스운송사업조합 측과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지난 2월 11일까지 11회에 걸쳐 교섭을 했으나 결렬됐다.

단체교섭에 참여한 버스회사 노조는 ▲삼화여객 ▲삼영교통 ▲금남여객 ▲동서교통 ▲극동여객 ▲동진여객 ▲제주여객 등 7개사다.

노조 측은 근로기준법에 따라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되는 주52시간 근무에 따른 인력 확보 등 근무여건 개선, 임금 10.9% 인상, 준공영제 실시로 늘어난 종점마다 휴게실 설치 등을 주장했다.

하지만 사측과 합의하지 못했고 제주지방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조정 협의도 세 차례 가졌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제주지방노동위원회는 버스노조와 사측이 협의한 회의록 등이 없어 교섭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재교섭을 지도하는 '교섭 미진에 따른 행정지도'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노조 측은 "이미 (사측과) 교섭을 11차례 했고 그 정도면 충분하다. (노동위원회의) 행정지도에 대해 연연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협상의 끈을 놓지 않고 주말 동안 계속 만나서 협상하겠다"며 "파업 시 현재 운행 중인 665대 만큼 전세버스를 투입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에서 운행 중인 버스는 마을버스를 제외하고 평일 기준 761대이며 단체교섭에 참여한 노조가 운행 중인 버스는 665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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