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21:11 (금)
"제주대 갑질 의혹 A교수 사건 해결에 중앙위 한목소리"
"제주대 갑질 의혹 A교수 사건 해결에 중앙위 한목소리"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8.08.22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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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중앙운영위원회 "정의롭고 온당한 결과 위해 최선 다할 것"
18일, 제주대학교 멀티미디어디자인과 학생들이 학교 앞에서 모 교수의 갑질 행위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br>
6월 18일, 제주대학교 멀티미디어디자인과 학생들이 학교 앞에서 모 교수의 갑질 행위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지난 6월 18일, 제주대학교 멀티미디어학과 학생들은 A교수의 '갑질' 행태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학생들이 밝힌 A교수의 폭언, 사적인 심부름, 부당한 연구실적쌓기 등의 행동은 제주사회에 큰 충격을 가져왔고, 제주대 측은 결국 "A교수의 모든 연구실적에 대해 부정행위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약 2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제주대 측 인권센터와 윤리위원회의 조사는 모두 끝이 났지만 조사 결과는 대외비라 밝힐 수 없다는 것이 제주대의 공식적 입장이다.

이에 제주대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이제 가해 교수에 대한 징계 절차만이 남았다"면서 "학생들이 꿈을 꿀 수 있게 제주도민의 관심과 시선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위원회는 "기필코 정의롭고 온당한 결과가 있어야만 할 것이다. 위원회 일동은 멀티미디어디자인전공 사건의 완벽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제주대 측은 현재 조사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있으며, 약 2주 동안의 신청 기간이 끝나면 징계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

<멀티미디어디자인전공 사건에 대한 제주대학교 중앙운영위원회 공동 성명서>

지난 2018년 6월 제주대학교 멀티미디어 디자인전공 학생들의 처절한 목소리가 제주지역사회에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은 지난 기간 동안 사적인 심부름에 동원되었고, 각종 폭언과 강요 속에서 처절하게 학교 생활을 버텨야만 했습니다.

교수의 이러한 행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다만 모두 살기 바빠서, 남한테 관심줄 여유가 없어서 모른척 고개돌리고 침묵했을 뿐입니다.

이제는 과거의 악습과 관행이라 일컫던 행태를 끊어버리고 진정으로 배움이 있는 학교를 만들어야 될 때입니다. 멀티미디어 학생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학교를 학교답게, 학생이 학생다울 수 있게 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지난 6월 15일 멀티미디어 학생들에게 대리인 권한을 위임받은 총학생회는 제주대학교 인권센터에 신고서를 제출 하였습니다. 교수의 인권침해 및 공모전관련 의혹들이 조사되었고, 이제 가해 교수에 대한 징계절차만이 남아있습니다.

기필코 정의롭고 온당한 결과가 있어야만 할 것 입니다.

제주도민여러분!

저희 대학생들은 꿈을 꾸기 위해 학교에 입학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 학교에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그 많은 꿈들이 부당한 권력에 의해 처참히 짓밟혔습니다. 멀티미디어디자인전공 학생들은 수 년전 겪었던 아픔을 이야기할 때도 눈물을 보이곤 했습니다. 지난 기간 동안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었던 수많은 악습과 폭력을 청산해야 합니다.

누군가 이야기한 도제식 교육도, 지방대학의 한계를 뛰어 넘기 위한 방법들도 오직 학생들을 위해서 존재해야 합니다.

멀티미디어디자인전공 학생들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있습니다.

‘그 곳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휴학과 자퇴만이 유일한 방법이었다.’

학생들이 꿈을 꿀 수 있게, 희망을 품을 수 있게, 제주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시선이 필요합니다.

저희 제주대학교 중앙운영위원회 일동은 멀티미디어디자인전공 사건의 완벽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제 주 대 학 교 중 앙 운 영 위 원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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