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관함식·제2공항 반대” 강정에서 성산까지 걷는다
“국제관함식·제2공항 반대” 강정에서 성산까지 걷는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7.05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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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주생명평화대행진, 2박3일 행진에 이어 사흘간 평화캠프
30일 해군기지 정문 앞 출발, 성산지역 마을탐방 프로그램 등 진행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주민회 등이 5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2018 제주생명평화대행진 일정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올해 생명평화대행진은 강정에서 성산까지 3일간 대행진과 평화캠프로 진행된다. ⓒ 미디어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주민회 등이 5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2018 제주생명평화대행진 일정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올해 생명평화대행진은 강정에서 성산까지 3일간 대행진과 평화캠프로 진행된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2018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이 제주해군기지로 아픔을 겪고 있는 강정마을을 출발, 제주 제2공항 때문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성산까지 평화를 염원하는 발걸음으로 모아진다.

지난 2012년 ‘강정생명평화대행진’으로 시작된 이 발걸음은 지난해부터 제2공항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이라는 명칭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오는 30일 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출발, 8월 1일까지 2박3일간 성산까지 대행진을 펼친 뒤 2일부터 4일까지 3일 동안 제2공항이 들어서는 성산지역 마을 탐방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 평화캠프로 운영된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주민회,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 전국대책회의,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 등 130여개 단체가 함께 하고 있는 올해 평화대행진은 강정과 성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주의 군사기지화 문제를 정면에서 다룰 예정이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주민회 등은 5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군의 국제관함식 추진 반대와 제2공항 건설 전면 재검토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이들은 회견에서 “또 다른 갈등의 시작이 될 해군의 국제 관함식 추진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떤 포장을 씌우더라도 군사적인 행사에 불과하며, 군사력을 과시하려는 이같은 행사는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을 유발할 뿐이라는 이유에서다. 관함식 추진 과정이 강정마을 주민들의 민의를 거스른 채 폭력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강동균 전 강정마을회장은 “평화롭던 마을을 산산조각내놓고 아픔을 치유하고 갈등을 해소하는 일은 뒷전인 채 대규모 행사로 위력을 과시하려 하고 있다”면서 “강정마을의 아픔을 해결하고 공동체가 회복된 후에 해도 늦지 않다”고 토로했다.

또 이들은 국방부가 제2공항을 공군기지로 활용하려는 전략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어 “해군기지에 이어 공군기지까지 들어선다면 제주는 세계 평화의 섬이 아니라 동북아 군사적 갈등의 시작이 될 수밖에 없다”고 거듭 문제를 제기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더불어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해 과연 공항이 추가로 필요한 것인지 근본적으로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올해 우리가 강정에서 성산까지 평화의 발걸음으로 연대의 함성으로 걸으려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대행진의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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