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도민과 도의회 무시한 김 지사 퇴진하라"
"도민과 도의회 무시한 김 지사 퇴진하라"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7.05.14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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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제주도당, 여론조사 결과 발표 강행 비난성명
14일 제주해군기지와 관련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가 찬성이 54.5%, 대상지는 대천동으로 선정된 가운데 반대단체들이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비난 시위를 벌이는 한편 그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민주노동당제주도당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김태환 지사는 군사 작전하듯 해군기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도민무시, 도의희를 무시하는 지사는 퇴진하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민주노동당제주도당은 "이는 대도민 사기극이 아닐 수 없다며 최근 양해각서에 대한 충분한 해명조차 하지 않고 '막무가내식'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강정지역이 최 우선순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더욱이 제주도의회가 오전(14일)에 공군전략기지 협상 등 의혹이 일고 있는 군사기지 문제에 대해 의혹이 규명될 때까지 여론조사 결과 발표를 늦춰달라는 요청이 있었음에도 불구 2시간이 안되어 결과를 발표하는 도민무시에 이어 대의기관인 도의회까지 철저하게 짓밟았다"고 맹비난을 했다.

민주노동당제주도당은 "제주도민 60% 이상이 군사기지와 관련한 정부자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과하고 일방적인 여론조사 실시와 결과발표는 명백히 도민과 도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군사기지 추진을 속전속결로 강행하고 매번 도청의 문을 걸어잠궈 반대측의 입장조차 들으려 하지 않는 것은 군사기지 추진이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시켜 줄 것이라 보고 있는 가"라고 역설했다.

공군기지 의혹과 관련해서 "공군기지 건설은 확실히 반대한다고 하고 있으나 이미 김태환 도정과 국방부는 횡설수설 말바꾸기로 도민들의 신뢰를 잃었음을 확실히 알아야 할 것"라며 "김태환 도정은 도민의 편, 도의희 편이 아니라 국방부와 해군의 대변인을 자처한 그 역사적 죄값은 반드시 도민들이 되돌려 줄 것"라며 김태환 도정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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