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8:24 (금)
실종 김홍빈 선장 모자 발견
실종 김홍빈 선장 모자 발견
  • 미디어제주
  • 승인 2006.12.0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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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축제 낚시어선 침몰 8일째
주민 진석철씨 발견, 김 선장 가족 ‘확인’

모슬포 방어축제 실종자 수색 8일째, 사라진 해영호 김홍빈 선장의 모자가 발견됐다.

모자가 발견된 것은 오늘 오전11시30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 바닷가에서 지역주민 진석철씨가 해안을 둘러보던 중 우연히 발견됐다.

진씨에 따르면 “실종자 수색을 도우려고 낮에 바닷가를 둘러보던 중 신발2짝과 모자 한 개가 약60m의 거리를 두고 물위에 떠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발견즉시 평소 친분이 깊었던 실종자인 해영호 김홍빈 선장의 친형 김홍태 씨(대정신협 이사장)에게 연락해 확인을 부탁했다”고 했다.

이에 김씨가 신발과 모자를 수거해 김 선장의 부인 등 가족에게 확인결과 그 중 모자가 실종자 김 선장의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김선장의 형 김홍태 씨는 “진씨가 알려준 모자와 신발을 제수씨에게 보여줬더니 모자가 김선장의 것이 맞다고 확인했고 제수씨가 모자를 부둥켜안고 한참동안 오열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또 “나머지 신발2짝은 실종자 이영두 서귀포시장의 가족들도 확인했으나 이 시장의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현재 발견된 모자와 신발은 김홍태씨에 의해 오늘 오후1시20분께 사고수습대책본부에 인계돼 보관중이다.

사고수습대책본부가 그동안 일주일 넘게 전방위적 합동수색을 펼쳤음에도 실종자에 대한 실마리를 찾지 못하자 홍보전단 10만부를 제작배포한지 하루 만에 모자를 찾아내는 성과를 이뤄내자 실종자 발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주민들이 해안지대를 돌아보다가 부유 물체 등 의심할 만한 물체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를 부탁드린다”며 “해상에서 조업이나 항해 또는 입출항 선박들도 평소보다 저속으로 운항하면서 실종자를 찾는데 협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했다. 

<서귀포신문 / 김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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