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어축제 어선침몰 희생자 합동영결식 열려
“저승에서 부디 영면하소서” … 유가족 등 오열
“저승에서 부디 영면하소서” … 유가족 등 오열

지난달 25일 최남단 방어축제 방어잡이 체험에 나섰다가 불의의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의 합동영결식이 1일 오전 7시 서귀포시 제1청사에서 비통한 분위기 속에 엄수(嚴修)됐다.

이날 합동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약력보고, 영결사·조사·고별사, 헌화 및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오 위원장은 “복받치는 서러움을 억누르며, 삼가 고인들의 영전에 16만 서귀포시민들의 뜻을 모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부디 이승에서의 모든 시름과 원망 다 잊고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이어 유족대표는 고별사를 통해 “하늘을 원망하고 땅을 치고 통곡한 들 어찌 다시 돌아 오리오 만은 애통하고 원통한 심정은 억누를 길이 없다”면서 “이승에서의 온갖 시름을 잊고 편히 잠드소서”라고 애도했다.
한편 영결식이 마무리된 후 故 오남근 지역경제국장은 안덕면 충혼묘지, 故 황대인 대정읍장은 대정읍 충혼묘지, 故 임관호 대정읍 주민자치위원장은 모슬봉 가족묘지에 각각 안장된다.

<서귀포신문 강승남 기자>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