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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평 부지사 등 8명 '국새제작' 관련 중징계
황인평 부지사 등 8명 '국새제작' 관련 중징계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09.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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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국새제작 관리소홀 등 책임물어...제주 촉각
행안부 "당시 황 부지사 국새제작 총괄...금도장 받은 사실도 드러나"

속보=행정안전부가 16일 제4대 국새 제작 관리감독 소홀 등의 물어 황인평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등 관련 공무원 8명을 직위해제 등 중징계키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이와 관련한 최종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4대 국새와 국새백서 제작 과정의 관리 소홀 등 책임을 물어 황인평 행정부지사를 직위해제하는 등 관련 공무원 8명을 중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4대 국새를 폐기하고 내년 상반기 5대 국새를 만들기로 했으며, 민홍규씨에 대한 훈장은 취소하기로 했다.

행안부 김상인 대변인은 007년 국새 제작을 담당한 당시 행정자치부 공무원들이 민씨가 국새를 만드는 전통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 면밀히 검증하지 않았고 제작 과정을 제대로 관리 감독을 하지 않은 책임이 인정돼 관련된 공무원 전원을 중징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 부지사는 2007년 행자부 의정관으로 재직하며 국새 제작을 총괄했는데, 행안부는 국새가 제대로 만들어지는지 잘 확인하지 않았을뿐 아니라 민씨로부터 금도장을 받은 사실도 드러나 직위해제 후 중징계 처분키로 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민씨가 전통기술로 국새를 제작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2008년 12월 수여한 국민훈장 동백장을 회수하고 장관 표창을 받은 제작단원 5명도 표창을 취소할 방침이다.

민씨가 대표로 돼 있는 사단법인 대한민국 국새문화원도 법인 설립 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4대 국새를 폐기하고 내년 상반기에 5대 국새를 제작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내달 공청회를 열어 국새 제작 기본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그런데 황 부지사는 현재 국비 공무원이어서, 징계권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아닌 행정안전부에 있다.

전남 해남군 출신의 황 부지사는 1972년 9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2004년 행정자치부 기획관리실 기획예산담당관을 비롯해 노근리사건처리지원단장, 인천광역시 남구 부구청장 등을 거쳐 국새 제작 당시 행정자치부 의정관을 역임했다.

올해 2월 제주도 행정부지사로 임명돼 활동해 왔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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