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이 일을 어쩌나", 황 부지사 중도하차에 '충격'
"이 일을 어쩌나", 황 부지사 중도하차에 '충격'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09.16 11: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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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본회의 중 행안부 중징계 방침 접한 공직자들 '술렁'
황 부지사, 도의회 본회의 참석...곧 공식입장 발표할 듯

행정안전부 의정관으로 재직할 당시 국새 제작을 총괄했던 황인평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에 대한 중징계 방침이 내려지자, 제주 공직사회가 크게 술렁거리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16일 오전 제4대 국새 제작 관리감독 소홀 등의 물어 황인평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등 관련 공무원 8명을 직위해제 등 중징계키로 했다는 발표가 이뤄질 무렵, 황 부지사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정질문에 따른 본회의에 참석해 있었다.

본회의 도중 이 소식을 접해들은 의원들과 공무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황 부지사는 오전 11시께 정회시간에 잠깐 본회의장 밖으로 빠져나와 심각한 표정으로 공무원과 얘기를 나누다 다시 본회의장으로 들어갔다.

황 부지사는 아직 이번 행정안전부 발표내용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이날 중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의 국새제작 관련 최종 감사결과에 따르면 4대 국새와 국새백서 제작 과정의 관리 소홀 등 책임을 물어 황인평 행정부지사를 직위해제하는 등 관련 공무원 8명을 중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07년 국새 제작을 담당한 당시 행정자치부 공무원들이 민홍규씨가 국새를 만드는 전통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 면밀히 검증하지 않았고 제작 과정을 제대로 관리 감독을 하지 않은 책임이 인정된다는 것이다.

황 부지사의 경우 2007년 행자부 의정관으로 재직하며 국새 제작을 총괄했는데, 행안부는 국새가 제대로 만들어지는지 잘 확인하지 않았을뿐 아니라 민씨로부터 금도장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행정안전부는 황 부지사 등에 대해 직위해제 후 중징계 처분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황 부지사는 현재 국비 공무원이어서, 징계권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아닌 행정안전부에 있다.

전남 해남군 출신의 황 부지사는 1972년 9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2004년 행정자치부 기획관리실 기획예산담당관을 비롯해 노근리사건처리지원단장, 인천광역시 남구 부구청장 등을 거쳐 국새 제작 당시 행정자치부 의정관을 역임했다.

올해 2월 제주도 행정부지사로 임명돼 활동해 왔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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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2010-09-16 22:08:36
제주도는 왜 이런서람 받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