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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말로' 북상...제주 먼바다에 '태풍주의보'
태풍 '말로' 북상...제주 먼바다에 '태풍주의보'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09.0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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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직접 영향권...강풍과 폭우 동반 피해 우려
태풍 중심부 제주 관통 예상...6일 밤 '최대 고비'

[5일 오후 10시 기사 수정]제7호 태풍 '곤파스'에 이은 제9호 태풍 '말로(MALOU ; 구슬이란 의미)'가 북상하면서 기상청은 5일 오후 7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주의보를, 제주 북부 앞바다와 동부 앞바다에는 오후 8시를 기해 풍랑주의보를 각각 발효했다.

5일 오후 10시 현재 서귀포 남쪽 약 34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 태풍 '말로'는 시속 19km의 속도로 제주를 향해 계속 이동 중이다.

6일 오전 9시에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230km, 그리고 6일 오후 9시에는 서귀포 남서쪽 약 9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하면서 제주지방은 태풍의 직접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중심부가 바로 제주도 왼쪽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

현재 중심기압 994hPa에 최대풍속 초속 21m의 바람을 동반한 소형태풍으로 분류되지만, 그 세력이 점차 커지고 있고, 6일 오후부터는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를 지날 무렵에는 초속 21-29m의 강한 바람과 집중호우를 동반할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따라 제주지방은 6일 오후부터 7일 새벽 사이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3일까지는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수위가 높은데다, 6일에는 태풍의 북상의 영향으로 만조시간대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보했다.

방파제 월파와 저지대 침수 발생 가능성도 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재해대책본부는 태풍 내습에 따른 농작물관리요령을 발표하는 한편, 태풍의 이동상황을 지켜보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태풍의 영향으로 5일 오후부터 제주지방은 점차 바람이 거세지면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7일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40~100mm이나 많은 곳은 200mm의 폭우가 쏟아져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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