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수정 31일 오후 4시] 제7호 태풍 '곤파스'가 북상하면서 내일(9월 1일) 새벽부터 제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9일 밤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88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곤파스는 중심기압 960hPa에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40m의 중형태풍이다.

태풍 곤파스는 오늘(31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60km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27km의 속도로 북상 중이다.

태풍 곤파스는 내일 오후 3시 서귀포 서남서쪽 약 350km까지 북상한 후 2일 오후 3시 서울 서남서쪽 약 230km 해상을 지나 한반도를 통과한 후 3일 오후 3시께 일본 삿포로 서쪽 약 620km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태풍 곤파스는 따뜻한 바다를 거쳐 북상하면서 조금씩 발달하고 있으나 기상청은 발달속도가 점차 느려지고 있어 대형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태풍 곤파스가 북상하면서 오늘 밤 제주도 남쪽 먼바다부터 조금씩 영향을 받기 시작해 내일 오전부터 2일까지 제주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7호 태풍 곤파스는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한 것으로 태풍 진행방향의 오른쪽에 위치한 제주에는 내일부터 본격적인 영향을 주면서 제주전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풍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태풍 곤파스는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콤파스를 의미한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